먹는 물과 미세플라스틱, 우리의 건강은 안전할까?

최근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키워드로 미세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다와 토양뿐 아니라 우리가 마시는 먹는 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면서, 일상 속 건강 관리의 새로운 과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먹는 물 속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원인,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안전한 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무엇인가?

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합니다. 주로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발생하거나, 세안제·치약 등에 포함된 미세 비드에서 유래합니다. 문제는 이 작은 조각들이 먹는 물, 해양 생물, 공기 속에 떠다니며 인간의 몸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먹는 물 속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원인

먹는 물에 미세플라스틱이 섞이는 과정은 다양합니다. 생수병, 정수기, 수도관에서 미세한 입자가 떨어져 나올 수 있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하천과 지하수가 플라스틱 쓰레기와 접촉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수 처리라는 과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여 사용하긴 하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100%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생수와 수돗물 모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호흡기, 소화기, 면역계에 잠재적 위험을 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화기계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장 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고, 내분비계에서는 호르몬 교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역 체계에서는 체내에 축적될 경우 면역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 단계에서는 인체 위해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라고 발표한 바가 있으니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얼마나 안전할까?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생수·수돗물·정수기 물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에서 소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는데, 다행히 현재 기준으로는 치명적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간 섭취 시 그 위험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일 것입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의 크기가 작을수록 우리 몸에서 배출되지 않고 혈류나 장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마시는 물 속 미세플라스틱 제거하는 법

단순히 물을 끓이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중국 광저우 의과대와 지난대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물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물을 끓였을 시 미세 플라스틱이 최대 90%까지 제거됨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경수에서 제거효과가 두드러졌고, 미네랄 함량이 적은 연수에서도 최대 25% 미세 플라스틱이 제거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물을 끓이면서 발생되는 석회질이 미세 플라스틱을 감싸 가라앉히면서 걸러지는 원리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100% 제거는 어려워 보이네요.

안전한 먹는 물 관리 방법

1) 정수기와 필터 활용
활성탄 필터나 역삼투압(RO) 필터는 미세플라스틱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오히려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안전한 수돗물 사용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일부 세균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미세플라스틱 제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수기와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3)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에코백, 다회용 컵,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만 줄인다고 미세 플라스틱이 줄어들까요? 흠...

결론

먹는 물 속 미세플라스틱은 아직 연구 중인 영역이지만, 그 잠재적 위험은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수기와 필터 사용, 플라스틱 용기 줄이기를 통해 개인 건강을 지킬 수 있겠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차원에서 플라스틱 사용 저감 정책과 환경 보호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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